“인공지능 시대 증권사는 ‘AI증권사’로 탈바꿈 필요···매수·매도 의견낼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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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의 김동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금융투자는 그 자체로 투자자 수익을 높이고 보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정보를 줄 수 있도록 AI가 지원해야 명실상부한 AI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에 AI가 작동한다는 로보어드바이저도 개인의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서 자산을 배분해주는 수준의 수동적 개입이다. 증권사들은 향후 매수·매도 의견을 낼 수 있는 AI챗봇을 보유했는지 여부로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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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의 김동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금융투자는 그 자체로 투자자 수익을 높이고 보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정보를 줄 수 있도록 AI가 지원해야 명실상부한 AI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게 업의 본질인 증권사에서, 고객이 적극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증권사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AI의 작동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기존에 AI가 작동한다는 로보어드바이저도 개인의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서 자산을 배분해주는 수준의 수동적 개입이다. 증권사들은 향후 매수·매도 의견을 낼 수 있는 AI챗봇을 보유했는지 여부로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씽크풀이 지난달 ‘AI통합지원시스템’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투자콘텐츠, 분석 서비스, 투자 알고리즘, 거래까지 가능한 AI증권사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018년 정부의 AI 관련 핵심과제 수행기관으로 회사가 선정된 이후,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지원을 받으며 AI기반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김 대표는 “현대차증권의 MTS ‘내일’ 메인 화면에 ‘AI이슈포착’이 씽크풀이 제공하는 정보”라며 “SNS와 웹상의 정보를 실시간 크롤링해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수급을 포착하고, 당일 증시의 주도 테마를 뽑아내 보여준다. 각 테마 단어를 누르면 곧바로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주식도 사람처럼 DNA를 갖고 있다. 개별 종목의 수급, 업황, 실적, 경기, 상승·하방 국면 등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이나 결이 천차만별이다. 주식에 대한 도메인 지식을 AI에 학습시켜야한다. 현재 600개가 넘는 알고리즘이 작동해 주가의 미세 변화를 알아차린다”며 “모 자문사가 우리 AI 엔진으로 3년간 91%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떤 주체가 현재 얼마나 사는지, 거래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왜 움직이는지 등 실시간 데이터를 모두 수집한다”며 “AI가 매일 이같은 데이터를 씽크풀이 설계한 도메인 지식에 기초해 학습한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와 거래량, 시간 등 요소에 따른 수년간 축적된 주가 데이터가 AI 결과값을 다르게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주식은 결국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물리적 현상이다. 매수와 매도는 거래량과 가격으로 나타난다. 물론 같은 재료와 내용이라도 시간에 따라 어떤 때는 강하게, 어떤 때는 약하게 움직인다.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신선함이 있느냐와 지속될 것인지도 판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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