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비례 1번 나순자·2번 허승규…권영국은 4번 ‘노동·청년’ 약진
녹색정의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지명했다. 2번엔 녹색당 출신 허승규 후보가 배정됐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명부 후보 12명과 경쟁명부 후보 2명(3·4번)으로 구성된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다. 김 상임대표는 나순자 후보에 대해 “민주노총에서 세 번째로 큰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다”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왔고 의료 공공성 확대를 위해 한국 사회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상임대표는 또 “명부 2번 허승규 후보는 청년 정치인이자 새로운 녹색 정치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고향인 안동에서 풀뿌리 기초 자치운동을 열심히 했고, 의미 있는 득표를 두 차례 기록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3번과 4번은 지난달 29일 종료된 경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이보라미 전 전남도의원과 권영국 변호사가 각각 받았다. 김 상임대표는 이 전 의원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자로서 그리고 지역구 정치인으로 기초의원 2회, 도의원 1회, 12년 동안 지역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지역 중진”이라고 소개했다. 권 변호사에 대해선 “지난 수십년 간 단 한번도 굽힘 없이 사회적 약자 그리고 노동자들을 위해 거리에서 힘차게 싸워온 분”이라고 전했다.
5번과 6번에는 김옥임 당 제주도당위원장, 김 상임대표가 각각 배정됐다. 7번은 문정은 당 광주시당위원장, 8번은 당 1호 영입인재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9번은 신현자 당 여성위원장, 10번은 정미정 한국장애인자립센터 총연합회 충북 대표가 가져갔다. 정유현 당 공동 사무처장, 이효성 강원도당 사무처장, 김민정 당 대변인, 팽명도 당 장애인위원장은 순서대로 11∼14번에 배치됐다.
녹색정의당은 오는 15일까지 이 명단에 대한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16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한다. 김 상임대표는 “다시 한번 진보 정당이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22대 총선에서 기회를 주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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