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할거야!" 미성년자 성매수 남성들 협박해 수천만 원 갈취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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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조건 만남을 유도한 뒤 성매수 남성들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동공갈과 공동감금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0대 B양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새벽 4시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미성년자 성매수 남성인 20대 C씨를 감금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5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B양 등 미성년자 2명을 이용해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조건 만남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성매수가 이뤄지는 현장을 급습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1인당 50만 원에서 1,500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초부터 이달 7일까지 광주와 서울 등에서만 모두 13차례에 걸쳐 3,500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등을 구속한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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