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33만명 증가…고용률 68.7%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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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를 유지했다.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회복과 내수 둔화 등 경기 흐름이 산업별 취업자에 영향을 미쳤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27만7000명, 12월 28만5000명, 올해 1월 38만명 증가해왔다.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세 달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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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를 유지했다.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회복과 내수 둔화 등 경기 흐름이 산업별 취업자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27만7000명, 12월 28만5000명, 올해 1월 38만명 증가해왔다. 지난달에도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줄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하고 청년 고용은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됐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50대는 8만4000명, 30대는 7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은 6만1000명 감소하며 2022년 11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 연속 줄었다.
산업별로는 4·10 총선을 앞두고 관련 채용이 늘었으며, 늘봄학교와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증가했다.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세 달 연속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전기·전자 쪽 감소가 축소됐고 수출품인 식료품, 자동차, 기타 기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내수 침체 영향으로 관련 산업 취업자는 줄어들었다. 숙박·음식점업은 1월(-8000명)에 이어 지난달에도 2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전년 대비 35만7000명, 20만7000명 증가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17만7000명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68.7%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대비 0.1%P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지난해 대비 2만5000명 증가한 9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시장은 수출개선 등 경기 회복에 따라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건설수주 부진에 따른 건설고용 둔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에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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