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면담하고 이적 결심했는데...'투헬 지지파' 케인, 올여름 결별 소식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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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1'은 12일(한국시간) "케인은 투헬 감독과의 이별하게 된 것에 실망했다. 그는 투헬 감독과 계속 함께하고 싶었다. 케인은 마누엘 노이어,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에릭 다이어 등과 함께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케인은 안 좋은 여론을 형성하길 원치 않는다. 투헬 감독과의 결별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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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해리 케인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포르트1'은 12일(한국시간) "케인은 투헬 감독과의 이별하게 된 것에 실망했다. 그는 투헬 감독과 계속 함께하고 싶었다. 케인은 마누엘 노이어,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에릭 다이어 등과 함께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케인은 안 좋은 여론을 형성하길 원치 않는다. 투헬 감독과의 결별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뮌헨에 부임했다. 뮌헨은 사령탑 교체라는 변수 속에서도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승리했다면 뮌헨은 우승할 수 없었다. 다행히 도르트문트가 비겼고, 뮌헨이 쾰른을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전력 보강을 진행하며 투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선수 이탈도 있었지만 수비 쪽에 김민재를 데려왔고, 최전방에 케인을 영입하며 득점력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선수였다.
하지만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현재 뮌헨은 리그 2위다. '선두'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2월 초 레버쿠젠과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당시 뮌헨이 승리했다면 1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오히려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뮌헨은 레버쿠젠전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채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보훔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공식전 3연패 이후 투헬 감독 경질 가능성이 발생했다. 뮌헨 구단은 투헬 감독과 논의를 진행했고, 올여름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투헬 감독이 데려온 케인은 해당 소식에 실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직접 만나 설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 역시 투헬 감독에게 UCL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헬 감독과의 결별이 케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적응이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리그 30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득점왕이 유력하다. 아직 9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40골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올 시즌 무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승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난 케인이지만 이미 독일 슈퍼컵, DFB포칼에서 탈락했다. 분데스리가 역시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벌어진 상태라 역전 우승은 쉽지 않다. 남은 희망은 UCL이다. 현재 뮌헨은 8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을 넘어야 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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