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돈 보내줘"...10억 뜯은 중국 금융사기 총책 검거

유서현 2024. 3.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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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척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신체 노출 사진으로 협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10억 원 가까이 뜯어낸 금융사기 조직 총책이 끝내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와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금융사기 조직 총책 5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지난 1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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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척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신체 노출 사진으로 협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10억 원 가까이 뜯어낸 금융사기 조직 총책이 끝내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와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금융사기 조직 총책 5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지난 1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신체 불법 촬영 협박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금융사기 등 여러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 59명으로부터 29차례에 걸쳐 모두 9억5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여러 유형의 금융사기를 기획하고 중국이나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원들을 통솔해 범죄수익을 관리하는 총책으로, 지난 2021년 조직원 8명이 검거되는 과정에서 신원이 특정됐지만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등 수사망을 좁히자 A 씨는 생활비가 떨어져 귀국했다가 2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죄수익금을 추적하는 동시에 추가 공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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