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서울 자치구 첫 '학교 밖 교육'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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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달 동국대, 성동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3~12월에 성동고 1~2학년을 대상으로 '글로컬 시대의 지역문화 이해' 교과목을 '학교 밖 교육' 과정으로 공동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김길성 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중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자원이 곧 성동고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중구는 동국대와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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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달 동국대, 성동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3~12월에 성동고 1~2학년을 대상으로 '글로컬 시대의 지역문화 이해' 교과목을 '학교 밖 교육' 과정으로 공동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밖 교육' 운영 주체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된 것은 중구가 서울에서 최초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토록 하는 것으로, 학생의 진로·적성에 맞는 폭넓은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교육청은 성동고가 제안한 이 과목을 지난해 12월 이수학점이 인정되는 교과목으로 정식 승인했다.
수강생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중구 곳곳을 누비며 동국대 대학원생들의 지도를 받아 살아 있는 역사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수강생들은 나머지 두 달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를 홍보하는 자료도 만들 예정이다.
권영기 성동고 교장은 "이번 '학교 밖 교육'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중구에서 학교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협력해 줬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구는 전했다.
실제 중구는 서울의 중심에 있어 역사문화 콘텐츠가 풍부하다. 남산, 명동, 남대문시장 등은 지역 문화 이해의 소재에 해당한다. 또 건축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경동교회, 장충체육관, 국립극장을 둘러보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중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자원이 곧 성동고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중구는 동국대와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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