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냉이·달래까지 사치품 될 판…정부, 대형마트에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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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제철 농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다.
13일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 등은 일제히 신선식품 할인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봄나물 포레스트' 행사에서는 청도 미나리, 냉이, 달래, 산취나물, 곰취, 쑥 등 제철 나물 10종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준다.
농협경제지주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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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제철 농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다. 앞서 정부가 대형마트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당부한 것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13일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 등은 일제히 신선식품 할인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15~16일 제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봄나물 포레스트’ 행사에서는 청도 미나리, 냉이, 달래, 산취나물, 곰취, 쑥 등 제철 나물 10종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준다. 이를 위해 30만봉의 물량을 준비했다.
오는 16~17일 이틀간 이마트 연수점, 광명소하점, 창원점, 오산점 등에서는 당일 수확한 미나리를 판매하는 ‘산지 직송 트럭행사’도 연다. 즉석조리코너에서도 봄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건강에 좋은 봄 제철 신선식품을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해 최적의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14~17일 전 점포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저장양파’를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가격이 오르기 전인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온도·습도·산소 등을 조절해 신선도를 유지해 저장했다.
또 14~20일에는 상생무를 1천원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품에 견줘 크기는 20% 정도 작지만, 가격은 시중가에 견줘 50% 이상 저렴하다. 이밖에 시금치, 상추, 깻잎, 대파, 애호박, 청양고추, 오이, 파프리카 등 채소 8종은 오는 20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할인쿠폰을 적용해 2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연다. 14~17일 엔에이치(NH)농협카드와 연계해 ‘물가안정 단독 기획전’을 열어 사과, 배추, 무 등을 최대 37%까지 싸게 판매한다. 이 기간 딸기, 감자, 대패삼겹살, 굴비 등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1% 할인해준다.
한편 앞서 12일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대형 유통업체 임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지에스리테일 등 5개사가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업계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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