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강의를 한국어로"…코세라, AI로 언어 장벽 극복

배아정 기자 2024. 3.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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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미국의 세계적인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가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스탠포드와 예일대학교 같은 전세계 유명한 대학의 4,400개 강좌를 한국어로도 수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배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어와 중국어, 힌디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영상 속 남성.


딥페이크 기술로 입모양까지 정확하게 재현해냅니다.



"배움은 세계를 질병에서 건강으로, 빈곤에서 번영으로, 갈등에서 평화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배움은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의 커뮤니티를 위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 플랫폼 코세라가 공개한 강의 예시입니다.


앞으로는 이처럼 외국어로 된 강좌도 한국어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그 첫번째 단계로 AI번역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전 세계 325곳이 넘는 대학과 산업체의 강의 4,400여 개에 한국어 번역이 적용되는 겁니다.


강의 화면 하단에는 인공지능이 번역한 한국어 자막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AI 학습 도우미에게 질문하면 어려운 강의 내용을 한국어로 쉽게 설명해 줍니다.


인터뷰: 제프 마기온칼다 CEO / 코세라

"한국어 외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요. 또 (학습자들이) 코스에서 내용을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 튜터인 코치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강 신청된 강좌는 스탠포드 대학의 머신러닝 과정과, 구글의 데이터 기초 과정.


코세라는 코로나19 이후 전체 강좌 신청 건수가 두 배 넘게 늘어 한국에서만 14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번역의 정확성과 생성형 AI의 신뢰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이지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노력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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