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민주묘지, 플라스틱 조화 '친환경 꽃' 대체 시범사업 추진

보훈부, 3.15민주묘지 전 묘역에 친환경 꽃 교체
특수 보존액으로 생화보다 장기간 보존 장점
"의견수렴 등 거쳐 타 국립묘지 도입 종합 검토"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립묘지 묘역에 헌화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조화를 친환경 꽃으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이 처음 추진된다.

국가보훈부는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앞둔 13일 전국 12개 국립묘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립3.15민주묘지에 플라스틱 조화 대신 친환경 꽃(프리저브드 꽃)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날 56기 모든 개별 묘역의 조화를 친환경 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꽃은 생화에 특수 보존액을 사용한 가공화로 생화보다는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총면적 12만8501제곱미터㎡(3만8000평) 규모의 국립3.15민주묘지는 매년 무궁화(18송이 한 묶음) 플라스틱 조화를 구매해 해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 조화로 인한 환경 문제와 폐기물 처리비용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관련 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친환경 꽃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친환경적인 국립묘지 관리를 위해 플라스틱 조화를 친환경 꽃으로 대체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친환경 꽃의 내구성과 유가족분들의 반응 등을 꼼꼼히 살펴 다른 국립묘지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조화 대신 교체된 친환경 꽃 (사진=국가보훈부)

김관용 (kky144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