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샘물 되고 싶어"… 대학에 1억원 기부한 80대 할머니

지난 12일 이강분씨(85)가 일평생 장사를 통해 모은 재산 1억원을 대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일평생 장사를 통해 모은 재산 1억원을 대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한 80대 할머니가 주목을 받았다.

13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강분씨(85)는 지난 12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자녀 4명을 홀로 키우며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지역 사회에 크고 작은 봉사를 해오던 이씨는 최근 방송을 통해 동국대를 접한 후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해졌다.

이씨는 "어릴 적 어렵게 자라 공부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어려운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싶었고 동국대가 배움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샘물 같은 곳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돈관스님 동국대 이사장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이씨에게 '광림'이라는 법명을 지어 전달했다. 광림은 빛이 모여 숲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