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소통부서 해체, 지역사회 분리매각 목소리에 귀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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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사회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지역 소통부서를 돌연 해체했다.
에어부산의 이런 조치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언론과의 소통 창구를 일방적으로 닫는 것으로, 산업은행이 지역의 분리매각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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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사회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지역 소통부서를 돌연 해체했다. 이는 지역의 분리매각 촉구 목소리를 원천 차단하고, 소통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에어부산 등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두성국 신임 대표는 1일자로 대외 협력과 소통을 담당하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전격 해체했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이 담당해 왔던 홍보를 비롯한 대외협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회공헌 업무는 본부 내 전략경영팀과 인사총무팀 등으로 분산 이관됐다.
전략커뮤니케이션실 책임자 A씨는 대기발령 조치됐고, 나머지 직원 6명도 다른 부서로 분산 배치됐다.
5년 가까이 운영해 온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은 경영본부에서 홍보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해 왔다.
에어부산의 이런 조치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언론과의 소통 창구를 일방적으로 닫는 것으로, 산업은행이 지역의 분리매각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시와 부산기업이 함께 출자해 설립해 현재 시와 지역 7개 기업이 총 16.15%를 보유 중이다.
부산시와 지역사회는 가덕신공항이 2029년 개항해 안정적으로 운항하려면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나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부를 가덕신공항에 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논평을 내고 "즉각 전략커뮤니케이션실 복원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과 소통을 활성화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는 100만 서명운동과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공약으로 채택하는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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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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