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한국 증권투자 81억달러…주식은 11년만에 최대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이 약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 81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31.5원)을 기준으로 한화 약 10조 7,872억 원 규모입니다.

증권 종류별로는 주식과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액이 각각 55억 9천만 달러, 25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주식의 경우 4개월 연속 투자자금이 순유입됐는데, 지난달 순유입액 규모는 2013년 9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정부의 국내 증시 저평가 관련 대책(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로 집계돼 1월(29bp)보다 3bp 올랐습니다.

2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2.8원, 0.21%로, 전월(4.5원·0.34%)보다 변동성이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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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