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세계 1위 워즈니아키, 現 세계 1위 시비옹테크 만난다 [인디언웰스]

박성진 2024. 3.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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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를 받고 2024 인디언웰스(BNP파리바오픈)에 출전 중인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04위)가 '복귀한 워킹맘 그랜드슬래머 대전'에서 승리하며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워즈니아키의 인디언웰스 8강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워즈니아키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인디언웰스 8강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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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워즈니아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와일드카드를 받고 2024 인디언웰스(BNP파리바오픈)에 출전 중인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04위)가 '복귀한 워킹맘 그랜드슬래머 대전'에서 승리하며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워즈니아키의 인디언웰스 8강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워즈니아키의 8강 상대는 현역 최강,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1위)다.

워즈니아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 2번코트에서 열린 2024 인디언웰스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607위)를 6-4 6-2로 꺾었다. 케르버는 이번 대회 스페셜 랭킹 제도를 통해 출전 중이었다.

2010년대 WTA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이 둘은 모두 전 세계랭킹 1위이자 그랜드슬래머 출신이다. 각자 출산 휴직기를 갖고 잠시 투어를 떠나 있다가 워즈니아키는 2023년, 케르버는 2024년에 본격적으로 투어에 복귀했다. 둘의 맞대결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었다.

경기는 상대적으로 실전 경험이 더 쌓여 있으며 나이가 3살 더 어렸던(워즈니아키 33세, 케르버 36세) 워즈니아키의 완승이었다. 워즈니아키는 1, 2세트 모두 케르버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 케르버는 1세트 1-5로 뒤쳐진 상황에서 연속 2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5까지 따라 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지난 US오픈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투어에 복귀한 워즈니아키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1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1승은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트(폴란드)에 거둔 기권승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에 복귀한 케르버는 투어 선수들과의 경쟁에 아직까지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성적은 1승 6패였다. 이번 인디언웰스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를 꺾는 작은 이변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워즈니아키와의 대결에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둘의 상대전적은 8승 8패로 동률이 됐다.

워즈니아키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인디언웰스 8강에 복귀했다. 올해 대회는 워즈니아키의 통산 14번째 인디언웰스다. 워즈니아키가 인디언웰스에 첫 참가했던 시기는 2007년 3월인데, 이는 올해 대회 WTA 최연소 참가자였던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2007년 4월생)가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워즈니아키의 인디언웰스 최고 성적은 2011년 대회 우승이다.

워즈니아키는 8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상대한다. 시비옹테크는 16강에서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 79위)를 6-1 6-2로 꺾었다.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12분으로 시비옹테크의 올해 대회 최단 시간 승리다.

시비옹테크의 2024 인디언웰스
64강 : 6-3 6-0 / 1시간 21분 vs 다니엘 콜린스
32강 : 6-4 6-0 / 1시간 13분 vs 린다 노스코바
16강 : 6-1 6-2 / 1시간 12분 vs 율리아 푸틴체바
...
매치 득실 : +3 (100%)
세트 득실 : +6 (100%)
게임 득실 : +26 (78.3%)

워즈니아키와 시비옹테크는 2019년 1번 만나 시비옹테크가 승리한 바 있다. 시비옹테크가 WTA 1000 등급 대회에서 기권승을 제외하고 첫 번째로 거둔 승리로, 당시 시비옹테크는 18세였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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