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메우기는 역부족" 농어촌서 차출된 공보의들 투입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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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된 공중보건의들의 정식 근무 첫날인 13일 오전 광주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앞에서 만난 한 의료진은 "공보의 투입은 응급조치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의 우려와 달리 공보의 투입과 관련해 환자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지난주에 혈관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양현자 씨(71·여)도 공보의 투입을 환영한다면서도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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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된 공중보건의들의 정식 근무 첫날인 13일 오전 광주 전남대병원. 의료진 사이에서는 약간의 숨통이 트인다면서도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156명의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났지만 보충된 공보의는 고작 8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수술실 앞에서 만난 간호사 A 씨는 "수술실에도 2명의 공보의가 파견된다는데 앞으로 야간당직도 선다하니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고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또 다른 간호사 B씨는 "대체 인력이 투입된다하니 다행스럽지만 전공의 이탈을 메우기에는 숫자부터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영상의학과 앞에서 만난 한 의료진은 "공보의 투입은 응급조치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의 우려와 달리 공보의 투입과 관련해 환자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이날 오전 남편의 심혈관 수술을 기다리고 있던 정모 씨(62·여)는 "교수들도 사람인데 몇주째 쉬지 않고 일하다보면 지쳐서 우리 남편 수술을 잘해줄지 걱정이 컸다"며 "적은 인력이라도 투입되면 숨통은 트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주에 혈관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양현자 씨(71·여)도 공보의 투입을 환영한다면서도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바랬다.
양 씨는 "갑자기 쓰러져서 수술을 하게됐는데 이제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해서 친언니가 알아보고 있다"며 "대체인력을 투입했다지만 전공의들은 환자를 생각해서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순전남대병원에는 이날 전문의 3명이 진료에 투입됐고, 다만 일반의 5명의 배치 과는 논의 중에 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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