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의 보고' 포항시, 역사 자원 활용 고품격 문화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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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등 국가유산 100여점을 보유한 경북 포항시가 역사 자원을 활용한 고품격 문화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포항시는 올해 5월부터 '문화재'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뀜에 따라 보존의 개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정비와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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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에 국한하지 않고 정비와 활용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가치 향유
전국 주상절리 5개소 중 2개소 보유한 유일 지자체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등 국가유산 100여점을 보유한 경북 포항시가 역사 자원을 활용한 고품격 문화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포항시는 올해 5월부터 ‘문화재’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뀜에 따라 보존의 개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정비와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당대 우수한 조형 기술로 탄생한 문화유산부터 2300만 년 전 지질작용에 의해 형성된 자연유산 등 포항시는 우수한 문화와 자연이 융합된 국가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시는 잠재된 국가유산 자원들의 학술적∙역사적∙예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승격해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경사 천왕문’이 올 상반기 내 국가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을 앞두고 있다. ‘분옥정’, ‘용계정’이 올해 내 문화재청 검토를 거쳐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문화유산들이 보물로 지정이 되면, 포항시에는 ‘보경사 적광전’과 ‘상달암’을 비롯 총 5건의 목조건축물을 보물로 보유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포항시에는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오도리 주상절리’,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 등 3건의 지질유산이 국가지정 자연유산(천연기념물)으로 지정됐다.
특히 ‘오도리 주상절리’의 지정으로 포항시는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5개소 중 2개소(달전리∙오도리)를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또한 장기면 뇌성산에서 산출되는 ‘뇌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출되는 희귀한 광물이다.
올해는 뇌성산 일대 뇌록이 추가 발견되는 범위를 확인해 지정 구역을 확대하고, 국산 뇌록 안료를 제조해 문화유산 보수 현장에 공급하기 위한 ‘뇌록연구센터’ 건립 기본구상 용역도 추진 중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내 소재한 국가 유산의 다채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보존에만 국한하지 않고 정비와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가유산의 정비 및 활용을 통해 시민들이 사랑하는 명품 역사문화 관광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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