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진검승부? 조재호, 김병호, 서현민 등 '팀 리더' 대거 16강 진입

권수연 기자 2024. 3. 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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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챔피언십'이 긴 조별리그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트제의 길목에 들어섰다.

통산 여섯번째이자 이번 월드챔피언십 첫 퍼펙트큐는 지난 9일 LPBA 한지은(에스와이)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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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NH농협카드 조재호-SK렌터카 강동궁-하나카드 김병호-웰컴저축은행 서현민,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시즌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챔피언십'이 긴 조별리그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세트제의 길목에 들어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곱번째 월드챔피언십 퍼펙트큐 달성자도 탄생했다. 통산 여섯번째이자 이번 월드챔피언십 첫 퍼펙트큐는 지난 9일 LPBA 한지은(에스와이)이 기록했다.

지난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퍼펙트큐 세리머니, PBA

경기 결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비롯해 외인 선수 8명과 국내 선수 8명이 나란히 16강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을 상대로 퍼펙트큐를 터뜨리며 매끄러운 승리를 일궈냈다.

마르티네스의 퍼펙트큐는 1세트 3이닝에서 터졌다. 1,2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마르티네스는 응우옌에 6득점을 허용하며 0-6으로 끌려갔다. 타석에 들어선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뒤돌리기로 첫 득점을 올려 퍼펙트큐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옆돌리기와 장쿠션 비껴치기 등 정확한 샷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렸다. 결국 두 차례의 뱅크샷을 포함해 15점에 도달, 남자부 첫 퍼펙트큐를 완성했다. 마르티네스는 퍼펙트큐의 기세를 앞세워 2세트를 15-7(12이닝)로 따내고 3세트 3-15(12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12(6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NH농협카드 마민껌, PBA

이에 따라 D조서는 마르티네스와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이 2승1패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Q.응우옌도 2승1패를 기록했으나 마민껌에 세트득실서 밀려 3위로 탈락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퍼펙트큐를 치면 경기에서 진다는 징크스가 있다. 그래서 최대한 퍼펙트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이전에 퍼펙트큐에 가까운 13~14점을 친 적 있었는데 매번 실패했다. 마침내 퍼펙트큐를 달성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날 마르티네스는 한지은과 나란히 퍼펙트큐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SK렌터카 강동궁, PBA
블루원리조트 엄상필ⓒMHN스포츠 DB

그 밖에 이번 대회 16강 엔트리에는 팀리그를 이끄는 팀 리더들이 대거로 이름을 올렸다. PBA 최초 팀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번 든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를 비롯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이탈 뒤 웰컴저축은행의 리더가 된 서현민, SK렌터카 캡틴 강동궁, 블루원리조트를 이끄는 엄상필, NH농협카드 리더 조재호까지 9팀 중 총 5팀의 리더가 출격했다.

팀별로는 NH농협카드가 3명(몬테스, 마민껌, 조재호) 최다수 16강에 올랐으며, SK렌터카 2명(레펀스, 강동궁), 하이원리조트 2명(체네트, P.응우옌), 웰컴저축은행 2명(서현민, 이상대), 블루원리조트 2명(엄상필, 사파타), 휴온스 1명(사이그너), 크라운해태 1명(마르티네스), 하나카드 1명(김병호)이 이름을 올렸다. 팀 무소속인 1부 투어 선수로는 황형범, 박기호 두 명이 16강에 진출했다.

휴온스 사이그너, PBA

대회 7일 차인 오는 14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8강 티켓을 두고 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이 열린다. 

서현민-사이그너, 이상대-박기호, 마르티네스-마민껌, P.응우옌-사파타가 오후 4시 30분 대진표에 나선다. 이후 오후 9시 30분부터는 김병호-조재호, 체네트-강동궁, 몬테스-엄상필, 황형범-레펀스가 맞붙는다. 

앞서 대회 6일차인 13일에는 여자부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오후 3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오후 7시, 오후 9시에 나뉘어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다.

이하 남자부 PBA 16강 대진표 (3월14일)

오후 4시30분
서현민(웰컴저축은행)-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
이상대(웰컴저축은행)-박기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
응우옌프엉린(베트남, 하이원리조트)-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블루원리조트)

오후 9시30분
김병호(하나카드)-조재호(NH농협카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강동궁(SK렌터카)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NH농협카드)-엄상필(블루원리조트)
황형범-에디 레펀스(벨기에, SK렌터카)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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