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군의관·공중보건의 8명 진료 시작

김태진 기자 2024. 3.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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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병원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충남대병원에 투입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8명이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에 분산 배치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1일 충남대병원에 배치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8명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이날부터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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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마취통증과·피부과·안과·이비인후과 등 배치
“의료 공백 메우긴 턱없이 부족하지만 일단 숨통”
대전의 한 대학병원 진료대기실에서 내원객들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시청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 병원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충남대병원에 투입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8명이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에 분산 배치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1일 충남대병원에 배치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8명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이날부터 현장에 투입했다.

다만 정부는 이들에 대한 인적사항 등에 대해 노출을 꺼려하며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병원 전공의 201명 중 16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8명으로는 의료 공백을 메우긴 턱 없이 부족하지만 일단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병원 입장에서는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의 추가 배치를 원하고 있으나, 기초 단위 보건지소의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공중보건의 추가 투입 여부도 가늠하기 어렵다.

충남 15개 시군의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에 근무 중인 공보의 17명이 차출됐고, 이들은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대도시의 상급종합병원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보건지소 등을 이용하던 노인 환자 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충남 공주 유구읍 보건지소에 근무 중이던 공중보건의 1명이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파견되면서 지자체는 동네 주민들에게 인근 신풍면보건지소를 방문하도록 안내 중이다.

또 논산지역 보건소에서도 공중보건의 2명이 차출되면서 예방접종과 감기 등을 위해 가야곡면보건지소를 찾은 동네 주민들은 진료를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8~11일 직원 약 3000명 중 의사직을 제외한 인원에 대해 무급휴직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20%가 무급휴직에 동의했다.

충남대병원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원의 운영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무급휴직 시행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전공의 등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1개월에 100억 원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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