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빨리 봐달라”… 전공의 공백 대학병원 응급실서 행패

권오은 기자 2024. 3.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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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로 중증 환자만 받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빨리 봐달라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청원경찰서는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다가 배가 아파 충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간호사가 "중증 외상 환자가 아니어서 진료받으려면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A씨는 10여분간 욕설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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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나흘째였던 지난 2월 23일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진료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이탈로 중증 환자만 받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빨리 봐달라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 청원경찰서는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다가 배가 아파 충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간호사가 “중증 외상 환자가 아니어서 진료받으려면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A씨는 10여분간 욕설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접수 후 불과 3분 만에 이같이 행동했고,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멈췄다. A씨는 경찰에 “배가 너무 아파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의료 인력 부족으로 중증 환자만 받고 있었다. 당시 응급실 근무 의사도 전문의 2명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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