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 청년층은 16개월째 감소

안용성 2024. 3.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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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가량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1월 38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두 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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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2월 고용동향' 발표
30·50·60대 취업자 늘어난 반면 청년·40대 줄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가량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수출 회복세로 제조업 취업자는 늘었지만, 내수 둔화가 이어지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1월 38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두 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참여기업 구인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늘었다. 50대도 8만4000명, 30대는 7만1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6만1000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별로는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이 늘면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에서도 증가했다.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12월 1만명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올해 1월도 2만명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 고용은 축소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000명 줄어 전월(-8000명)에 이어 하락세다. 앞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만5천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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