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방한 오타니, 16일 기자회견 통해 한국 팬에 첫 인사

다저스-샌디에이고, 20~21일 서울시리즈 2연전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15일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2년 만에 방한하는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한국 야구팬에게 첫 인사를 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14일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치른 뒤 비행기에 올라 15일 한국 땅을 밟는다.

한국에 도착한 두 팀은 16일부터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다저스가 오후 3시부터 먼저 훈련을 진행하고,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샌디에이고가 몸을 풀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훈련에 앞서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클리닉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김하성과 고우석을 비롯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마쓰이 유키 등 주축 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양 팀은 첫 훈련 전후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 서울시리즈에 임하는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다저스에서는 2012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포함 마초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마이크 실트 감독이 자리할 예정이다.

두 팀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두 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17일 낮 12시에 다저스-키움 히어로즈, 오후 7시에 야구대표팀-샌디에이고의 스페셜 매치가 펼쳐진다. 18일에는 낮 12시에 샌디에이고-LG 트윈스, 오후 7시에 야구대표팀-다저스의 스페셜 매치가 진행된다.

서울시리즈 2연전의 선발 투수는 일찌감치 확정됐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일 경기에 각각 타일러 글래스노우, 다르빗슈 유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1일 경기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선발 등판이 확정된 투수 4명은 각각 등판 하루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기자회견에 나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서울시리즈를 마친 뒤 22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다저스는 25~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마지막 점검을 치르고, 샌디에이고는 26~27일 시애틀과 마지막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