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항공엔진 개발, 방산업계 미래 위한 핵심과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자주국방을 실현함은 물론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항공엔진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업계 제언이 나왔다.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은 1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정부가 최근 첨단 항공엔진을 포함한 가스터빈 엔진을 12대 국가전략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성장 원천기술(기획재정부)로 선정한 만큼 항공엔진 기술은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자주국방을 실현함은 물론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항공엔진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업계 제언이 나왔다.
이광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은 1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정부가 최근 첨단 항공엔진을 포함한 가스터빈 엔진을 12대 국가전략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성장 원천기술(기획재정부)로 선정한 만큼 항공엔진 기술은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부장의 발언은 미국 등에 의존하고 있는 전투기 엔진을 국내에서 개발할 경우 수출 확대를 통한 한국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업체들은 면허생산 등으로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 일부 부품 제작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엔진을 미국 GE사의 라이센스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다.
이 사업부장은 특히 무인기 중심의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전투기 엔진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인기에 탑재되는 엔진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각종 규제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기 때문이다.
전투기 엔진 기술 확보는 산업계 전반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항공엔진 부품 및 소재, 정비 업체에 따르면 독자 엔진을 개발하면 국내 약 100개 업체가 수입품을 대체하고 독자적인 정비에 나설 수 있다.
이 같은 직·간접적 효과에 더해 민간 항공기와 해양, 발전 등 파생형 엔진 분야까지 포함한 관련 생태계의 시장규모는 연간 수십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도 전투기 독자 엔진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미 연구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초 국산 전투기에 적용할 1만5000파운드힘(lbf) 이상의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방사청은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에 약 5조원 이상이 투입될 경우 2030년대 중후반에 국산 전투기에 적용할 엔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부장은 전투기 엔진 개발 비용에 대해 "엔진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에 3조 3000억 원, 소재 개발과 시제 인프라 비용에 2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6월 말에 개념연구가 종료되면 기능별로 얼마나 필요한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 역시 독자 엔진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독자 엔진 개발을 사실상 성공했으며, 튀르키예도 최근 GE사의 F-110 엔진을 장착한 5세대 전투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2028년에는 자체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부 선진국들은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6세대 전투기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화, 유무인 복합운용, 레이저 무기 탑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고성능 엔진이 요구된다.
이 사업부장은 "첨단 엔진 개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6세대 전투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엔진 확보"라며 "앞으로 규격시스템, 소재 데이터베이스 등을 빠르게 확보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