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 봤네'...'오라클'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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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주가가 오르면서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래리 엘리슨의 자산도 하루 만에 2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1.75% 폭등한 127.5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오라클 주가도 지난 1년간 5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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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자 엘리슨 의장 자산도 20조원 ‘껑충’
시장에서는 오라클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일 오라클은 지난달 말로 끝나는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32억8000만 달러(약 17조4000억원)와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의 기대(133억 달러)에 부합했고, EPS는 시장의 기대(1.38달러)를 웃돌았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부문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최근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오라클 주가도 지난 1년간 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 올랐다.
오라클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엘리슨 의장의 자산도 껑충 뛰었다. 엘리슨 의장은 현재 오라클 주식을 1460억 달러(약 192조원) 어치 보유한 대주주다. 그는 포브스 기준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메타플랫폼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오라클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엘리슨 의장의 자산은 하루 만에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 증가했다.
오라클은 앞으로도 AI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슨은 실적 발표를 하면서 “미국에 보잉 747기 8대를 나란히 세워놓을 수 있는 정도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것도 있지만 일부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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