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수박생산 ‘반토막’…농가 ‘한숨 푹’

최상일 기자 2024. 3.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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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경남 함안지역 수박 농가 피해가 심각해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현철)는 11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함안 대산면과 창원 대산면 일대의 수박 농가를 직접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도 농정국과 농업기술원에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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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일조량 10년간 평균보다 97시간이나 부족…수정불량 등 피해 늘어
경남도의회 농해수위, 피해 농가 현장방문…생산량 40% 이상 급감 전망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 채택…보험 범위 확대 등 실질적 지원 촉구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11일 함안 대산지역 수박농가를 찾아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경남 함안지역 수박 농가 피해가 심각해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함안지역에서는 1200여농가가 1380여㏊에서 12월부터 6월까지 5만7100t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760억여원에 달한다. 함안의 시설 수박 재배면적은 점유율이 전국의 15%, 경남도의 65%에 이를 정도로 대표적인 수박 주산지다.

하지만 한창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 할 시기에 농민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다. 일조량 부족이 작황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1~2월 경남지역 평균 일조시간은 416시간이었으나, 올해는 319시간으로 97시간이나 부족해 수박 등 시설 농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함안 수박은 생육부진, 수정불량 피해를 입은 농가가 속출하면서 전년 대비 40% 이상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현철)는 11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함안 대산면과 창원 대산면 일대의 수박 농가를 직접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도 농정국과 농업기술원에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경남도의회 농해수위 위원들은 현장에서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다각적인 지원 대책과 가능한 행정적 지원방법 등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농해수위는 앞서 7일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범위를 확대해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 농작물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농작물 피해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14일 제411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중앙정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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