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블랙리스트’ 제보자 “‘사원평정’ 존재…법적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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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신원을 공개하고, '사원평정'이라고 불렸던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 김준호 씨는 오늘(13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에서 채용 관련 업무를 할 때 블랙리스트를 처음으로 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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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신원을 공개하고, '사원평정'이라고 불렸던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 김준호 씨는 오늘(13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에서 채용 관련 업무를 할 때 블랙리스트를 처음으로 접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원평정'으로 분류된 사람은 채용되지 않았는데, 대상자 중에는 방송국 JTBC 작가 등이 있어서 블랙리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김 씨는 "업무를 잘하지 못하거나 관리자와 다툼이 있는 경우, 단지 마음에 안 든단 이유로 '사원평정'에 오른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런 사유로 억울하게 올라 채용에서 제외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권영국 쿠팡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번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수사기관의 빠른 수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피해자 약 80명에게서 연락을 받았고, 이달 안으로 피해자들과 함께 집단 고소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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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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