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2030년까지 2000억 사회적 투자…“사장님·라이더와 상생”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전사발표에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 이하 커밋먼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배달업계 최초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배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포함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이행한다.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 두 번째는 ‘라이더의 배달 전 과정에 걸친 안전 및 건강’이다.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해, 안전한 배달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언급했다.
친환경 배달문화 구축을 위한 투자도 시행한다. 세부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이해관계자 참여 강화 등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2022년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배민은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배민앱 내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기본찬 안 받기, 다회용기 배달, 사장님 대상 친환경 실천 교육 ‘그린클래스’ 진행 등을 실천해 고객, 사장님, 라이더와 함께 친환경 배달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배민은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도입 이후 고객들과 함께 줄인 일회용 수저 및 포크가 63억 개에 달하며, 이를 통해 2022년 한 해동안 2만564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량 외부 인증(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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