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LCK PO 한 자리…주인공은 누구?

광동 프릭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 7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팀당 네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여섯 팀을 위한 플레이오프 자리 중 다섯 자리가 주인을 찾아갔다. 단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먼저 가장 유력한 팀은 역시나 광동 프릭스다. 1라운드 당시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을 연달아 꺾었던 광동은 1라운드 한때 5승 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했다. 그러나 1라운드 마지막 OK저축은행 브리온전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후 1승 5패에 그쳤다.

그럼에도 1라운드에 벌어놓은 승리가 많은 만큼 여전히 가장 높은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7위 디알엑스에 3경기 앞서 있는 상황에서 남은 일정을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를 차례대로 만난다. 물론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16일 열릴 피어엑스전 승리 시 경우에 따라서 자력으로 PO 진출을 확정 짓는다.

피어엑스.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8위 피어엑스 또한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피어엑스의 남은 대진에서 디알엑스, 광동, 농심 레드포스,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연달아 만난다. 6위 이하, 이른바 '동부 리그' 팀과의 경기만을 남겨 둔 것. 함께 순위 경쟁을 하는 만큼 직접 모든 팀을 잡고 승리한다면 기적을 만들 수도 있다.

개막 8연패 후 3승 3패를 기록하며 폼을 끌어올린 브리온은 kt, 농심, 젠지e스포츠, 피어엑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위권 팀인 kt, 젠지가 포함된 일정이지만, 최근 '모건' 박루한이 잘 다루는 레넥톤이 상향됐고, '엔비' 이명준을 중심으로 한 스몰더 키우기 운영 역시 능숙하게 펼친 만큼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다.

디알엑스는 순위만 놓고 보면 광동 바로 아래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에 피어엑스와 kt를 상대하고, 정규 리그 마지막 주에는 1, 2위인 젠지, T1을 만난다. 디알엑스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른 경쟁 팀들보다 더욱 어려운 일정을 돌파해야만 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