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아카데미’ 피해배우들, 집단고소 진행···“유명세 믿었는데 뒤통수”
가수 임창정의 이름을 내건 연기학원으로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배우들이 집단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 배우들은 지난 12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연기학원 전현직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 촬영에 참여한 한 배우는 “유명 가수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회사 측에서 계약서를 쓰지 않았음에도 믿고 진행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다.
또 다른 배우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블랙기업’”이라며 “나도 해당 회사에서 지난해 촬영한 광고 출연료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워 운영되던 해당 연기학원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은 한 온라인 카페에 폭로됐고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여러 연기자들이 의견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임창정은 자신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이 회원들의 이용권을 환불해주지 않고 폐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는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다”며 “하지만 방향성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 받았다”고 했다.
이어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도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고 했다.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 대해서도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나 임창정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라며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미용실 사건까지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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