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가리왕산 곤돌라, 아직 결정된 게 없다"

김양수 기자 2024. 3.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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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은 13일 정부의 가리왕산 올림픽 유산 활용 발표로 불거진 곤도라 존치 논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추진계획'에 대한 브리핑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정책학회, 환경단체, 전문가, 강원도 및 정선군, 지역주민들로 협의회를 구성해 3차례 회의를 열었다"며 "7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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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방안 도출, 연말께 확정"
13일 산림정책 디지털 계획 발표
"첨단기술 활용해 산림 재난 대비"
[대전=뉴시스] 13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남성현 산림청장은 13일 정부의 가리왕산 올림픽 유산 활용 발표로 불거진 곤도라 존치 논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추진계획'에 대한 브리핑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정책학회, 환경단체, 전문가, 강원도 및 정선군, 지역주민들로 협의회를 구성해 3차례 회의를 열었다"며 "7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전과 이용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방안을 도출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남 청장은 "산림에 대해 30%는 보전하고 70%는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라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라면서 "물론 보존할 산림은 철저히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에 강원도청에서 열린 열 아홉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혀 가리왕산 '복원' 원칙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산림청은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추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농림위성을 활용해 산림빅데이터 구축 등 정밀하고 과학적인 산림관리를 위한 디지털 정책을 소개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2025년 농림위성이 발사되고 국민들이 손쉽게 산림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오감 자극 시스템 및 가상현실 모델'이 개발된다.

남 청장은 "농림위성을 활용해 실시간, 대면적 산림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위성데이터 활용을 위해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오는 7월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농림위성이 가동되면 한반도 촬영주기 및 해상도는 현재 10일, 10m,에서 1일, 5m로 크게 높아진다.

또 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해 나무와 식물의 개화시기를 예측하고 산림재난의 피해 면적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등 활용 기술 알고리즘 36종에 대한 개발에도 나선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해 전국 산림현황을 데이터로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지도도 확대하고 이런 지도정보와 산림위성정보, 산림디지털트윈 등 대용량 공간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산림공간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가 즉시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능형 산림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공공데이터는 개인정보 등 보안 사항을 제외한 모든 데이터는 2025년까지 100%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행안부와 국토부, 농림부 등 부처별로 관리하던 사면 정보 200만개를 산림청이 통합관리, 산사태 예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불감시 모델(AI 기반 ICT 플랫폼)을 10개소에서 3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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