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지뢰 밟으면 경품 목발, 하하” 정봉주, 과거 발언 또 사과

김혜선 2024. 3. 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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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경품 목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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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을 공천 받은 정봉주 과거 발언 논란
DMZ 北목함지뢰로 다리 잃은 군장병 희화화 지적에
“그때나 지금이나 과거 제 발언에 정중히 사과드린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경품 목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13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유튜브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DMZ에는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하며 웃은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패널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북한 마식령 스키장과 남한 DMZ투어, 설악산 등을 잇는 관광 단지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DMZ 관광 상품이라며 ‘목발’ 농담을 던진 것이다.

이를 두고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북한 목함지뢰 사건을 희화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나왔다. 당시 DMZ 순찰을 하던 국군 장병이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고 다리를 잃은 사건이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며 “유튜브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하나, 그런다고 해서 국민의 기억에서까지 (논란의 발언을)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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