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이 될까, ‘이무기’로 끝날까… 총선 격전지의 한판 대결

김기환 2024. 3.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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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주요 지역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한강벨트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광진을 후보 간 가상대결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민정 후보가 40%로 33%의 오신환 후보에게 7%p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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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이재명·원희룡… 오차범위 내 접점
성남분당을 ‘친명vs친윤’ 구도로 최대 격전지 돼
한강벨트 ‘출발점’ 광진을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
경남 양산시 을에서도 김태호·김두관 접전 벌여

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주요 지역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주요 격전지는 선거 결과를 좌우할 뿐 아니라 각 후보의 정치적 입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잠룡’이 될 수도, ‘이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천 계양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후보 모두 여야를 대표하는 '대권주자급'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13일 YTN은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했더니, 민주당 이재명 후보 42%,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39%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차범위(±4.4%p) 이내의 팽팽한 대결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유권자 507명에 대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45%,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36%로 나왔다. 9%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를 살짝 넘어섰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2%에 그쳤다. 

서울 성동갑에서는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35%,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3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이다.

경기 성남분당을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왼쪽),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경기 성남분당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지지율은 43.6%,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42.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p)로 오차범위(±4.4%) 내에 들었다.
특히 성남분당을은 민주당 내 ‘친명’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친윤' 김은혜 후보가 맞붙으면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가 됐다.
오신환 국민의힘 의원(왼쪽),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서울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한강벨트의 ‘출발점’으로 불리는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광진을 후보 간 가상대결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민정 후보가 40%로 33%의 오신환 후보에게 7%p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을에선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태호 의원은 응답자의 41%, 김두관 의원은 39%의 지지를 받았다. 2%포인트 차의 초접전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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