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31% ‘유효’ 휴학 신청…교육부, 의대협에 대화 제안 답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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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국 의대생들이 '무더기 휴학'을 신청했다.
13일 교육부는 전날(1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5개교에서 511명이 추가로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휴학신청을 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에 대해서는 집계에서 제외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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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의대 증원 자체 재논의 없을 경우 대화 무의미”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국 의대생들이 '무더기 휴학'을 신청했다.
13일 교육부는 전날(12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5개교에서 511명이 추가로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상적인 휴학 신청 절차 등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 건수는 누적 5954건으로 전체 의대생의 약 31.7%다.
교육부가 휴학신청을 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에 대해서는 집계에서 제외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집계한 전체 휴학 신청 건수와 유효 휴학 건수를 따로 분리해 집계하기 시작한 28일부터 발표된 휴학 신청 건수는 총 1만400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전날 기준 휴학을 철회한 의대생은 2개교의 4명에 그쳤다. 이와 별개로 3개교에서 5명의 휴학이 승인됐지만 '동맹휴학'을 이유로 제출된 휴학 신청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단체행동이 확인된 의대는 6개교로, 지난 11일의 집계치와 동일했다.
현재 대부분의 의대들은 학생들의 장기 결석 등 출결 상의 차질을 막기 위한 개강 지연이나 휴강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학사 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의대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대거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집단 유급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제안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회신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의대협은 현재까지 '의대 증원 자체에 대한 재논의가 없다면 교육부와의 대화는 의미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전북대를 찾아 양오봉 총장과 교무처장, 의대 학장 등을 만나 의대생 집단 행동에 따른 학사 차질 문제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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