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먹튀 논란’ 임창정 연기 학원, 배우들에 집단 고소당해

임창정. 사진 I 스타투데이DB

가수 임청정이 운영하는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이 출연료 지급 문제로 배우들에게 집단 고소를 당했다.

13일 매일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배우들은 지난 12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전현직 대표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연기 학원은 지난해부터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촬영에 참여한 한 배우는 “임창정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해서 회사 측에서 계약서를 쓰지 않았음에도 믿고 진행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고, 또 다른 배우는 “배우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블랙기업(위법적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이다. 나도 해당 회사에서 지난해 촬영한 광고 출연료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5만명의 배우들이 가입한 온라인 카페에 해당 회사에서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나도 같은 일을 당했다”, “해당 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소문이 좋지 않은 회사 였기에, 카페 운영자가 해당 회사 오디션 정보는 카페 내에 공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등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달렸다.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임창정 측은 이와 관련해 “예스아이엠 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다.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임창정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제된 홍보 영상에서 ‘자신이 설립한 회사’라는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을 한 만큼 책임을 피해 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