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세요, 전북!” 울산, 라이벌 구도에 이별을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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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었던 운동장이 이제 반대가 됐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홈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설영우의 결승골로 '가문의 라이벌'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은 80점에서 멈춘 가운데 울산은 4강에서 1승만 챙겨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쥔다.
특히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루마니아)은 지난해 여름 취임 후 울산을 잡아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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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티켓을 거머쥔 직후다. 울산이 결승까지 오르면 서아시아 클럽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홈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설영우의 결승골로 ‘가문의 라이벌’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전북을 따돌린 울산은 AFC 랭킹 포인트 6점(승리 3점, 다음 라운드 진출 3점)을 보태 총 78점을 쌓았다. 전북은 80점에서 멈춘 가운데 울산은 4강에서 1승만 챙겨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쥔다.
상징적 승리였다. K리그1에 이어 ACL에서도 울산은 전북을 압도했다. 최근 4경기 연속무패(3승1무)다. 홍 감독은 “라이벌 관계였기에 압박도 있었으나 우리도 몇 년간 성장해왔다”며 활짝 웃었다.
서로를 크게 의식하지 않던 두 팀은 2019시즌을 기점으로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기 시작했다. 대개는 전북이 웃었다. 고비마다 울산의 덜미를 낚아채며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전북이 K리그1 통산 9회 정상에 서는 동안 울산은 극심한 ‘전북 포비아’에 시달렸다.
그러나 2021년 홍 감독이 부임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부임 첫 해 리그와 ACL에서 2승2무1패로 앞섰고, 2022년에도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에는 3승1패로 압도하며 K리그1 2연패에 성공했고, 올해 ACL 무대에서도 1승1무로 앞섰다.
전북은 시무룩하다. 울산이 느꼈던 고통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특히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루마니아)은 지난해 여름 취임 후 울산을 잡아보지 못했다. 더욱 뼈아픈 사실은 구단이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자원들을 거의 대부분 영입했음에도 울산에 밀리고 있다. 게다가 반복된 패배로 자신감마저 떨어진 상태다. “두려움이 사라졌다. 이제는 당연히 전북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라는 설영우의 말이 180도 뒤바뀐 라이벌 구도를 정확히 설명해주고 있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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