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겐 참 이상한 점이 있다”…EPL 전문가가 SON에게 의문을 제기한 이유는?

윤은용 기자 2024. 3. 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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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리그 14호 골+7·8호 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애스턴 빌라를 4-0으로 꺾었다. Getty Image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페드로 포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어떻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 연결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마이카 리차즈가 의문을 제기한 이 선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토트넘)이다. 매 시즌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도 토트넘 이상의 빅클럽 이적설이 제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은 13일 ‘리차즈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높은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 연결되지 않는 사실에 놀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리처즈는 지난 12일 ‘TBR풋볼’과 인터뷰에서 “참 이상한 점이 있다. 우린 최고의 선수들을 이야기할 때 늘 손흥민을 거론하면서 인정한다 . 그런데 손흥민은 절대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들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월드클래스’라면 응당 있어야 할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조금도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토트넘 브리안 힐과 손흥민. Getty Images코리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만 입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되기까지 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장기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리그 24경기에서 14골(8도움)을 몰아쳐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경기장 밖은 물론이고 안에서까지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리차즈의 질문을 받은 영국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이를 ‘충성심’과 연관시켰다. 리네커는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것은) 손흥민이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말을 들은 리차즈는 “토트넘 역시 빅클럽이다. 그런데 손흥민은 정말 월드클래스다. 기술과 침투능력,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손흥민에 대한 이적설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때마다 토트넘에 남는 것을 택했다. 지난해에도, 그리고 올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이티하드가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손흥민을 영입하려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 후 재계약을 준비중이다.

오랜기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의 관심을 얻지 못한 것을 감사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고, 이게 다른 팀으로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손흥민. Getty Images



지난해 9월24일 아스널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아스널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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