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손 편지에…우체국 '산타 집배원'이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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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살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손 편지에 선물과 편지로 답장한 우체국 집배원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작성자인 이 씨는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는 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보내지 못했다. 뒤늦게라도 보내고 싶다고 해 우표도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었다. 아마 반송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음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답장과 선물까지 받았다며 가져와 깜짝 놀랐다. 집배원의 선행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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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에 부모가 칭찬 민원 "눈물 났고 힐링 됐다"
만 5살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손 편지에 선물과 편지로 답장한 우체국 집배원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민신문고에는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칭찬 민원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인 이 씨는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는 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보내지 못했다. 뒤늦게라도 보내고 싶다고 해 우표도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었다. 아마 반송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음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답장과 선물까지 받았다며 가져와 깜짝 놀랐다. 집배원의 선행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생인 오하람 양은 지난달 "산타 할아버지 양치질 잘했으니 레고 선물을 해주세요. 사랑해요'라고 적은 손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오 양의 편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답장을 작성한 집배원은 "앞으로도 양치질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어린이가 되어달라"며 '산타 집배원'을 자처했습니다.
사연 속 '산타 집배원'은 2022년 7월 1일 발령받아 남울산우체국 관할 온양우체국에서 집배 업무를 수행 중인 이동우 주무관입니다.
이동우 집배원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편지를 보낸 어린아이가 밝고 맑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면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사연이 알려져 쑥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동우 집배원이 평소에도 책임감 있게 일하면서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오하람 양의 부모인 이 씨는 "집배원의 업무도 바쁠 텐데, 아이의 편지에 친절하게 답장과 선물까지 해주시고 눈물이 났다"면서 "바쁜 일상에 힐링이 되고, 앞으로 저도 베풀면서 여유롭게 살겠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너무 행복했다"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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