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전에 12년 이상 금연한 사람, 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 57% 감소

정진수 2024. 3. 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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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최고 57%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완전히 금연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다.

50세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속 흡연자와 비교해 암 발생 위험이 모든 암 16%, 폐 40%, 간, 위 1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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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최고 57%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은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금연과 암 발생의 연관성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박은정 교수(왼쪽),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오진경 교수.
연구팀은 2002∼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상태를 기준으로 그 후 2년마다 흡연상태의 변화에 따라 참여자들을 △지속 흡연자 △재흡연자 △일시적 금연자 △완전 금연자 △비흡연자로 구분해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완전히 금연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다. 완전 금연자의 암 발생 위험은 지속 흡연자와 비교해 전체 암에서 17%, 폐암에서 42%, 간암에서 27%, 위암에서 14%, 대장암에서 20% 감소했다. 금연시기에 따라 암 발생 위험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50세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속 흡연자와 비교해 암 발생 위험이 모든 암 16%, 폐 40%, 간, 위 12% 줄어들었다. 반면, 50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전체 암 19%, 폐 57%, 간, 위 18%로 더욱 크게 감소했다.

오진경 교수는 “10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다”라며 ““나이와 상관없이 금연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이고, 특히 폐암은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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