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학성공원 일대 물길 복원해 대표명소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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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택이 밀집한 울산 학성공원 일대가 물길 복원을 통해 역사·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성공원 물길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학성공원 일대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역사·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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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노후 주택이 밀집한 울산 학성공원 일대가 물길 복원을 통해 역사·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성공원 물길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학성공원은 과거 임진왜란 당시 마지막 전투를 치른 역사의 현장이면서 400년 전에는 태화강을 거쳐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수상교통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지역 대표 낙후지역 중 한 곳이다.
시는 이곳에 무동력 선박과 수상택시 운행이 가능한 물길을 만들고, 테마정원, 전시·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물길 복원은 학성공원을 360도 도는 길이 1.1㎞, 폭 10m의 '순환 물길'과 학성공원에서 태화강으로 연결되는 0.3㎞의 '연결 수로'로 이뤄진다.
'순환 물길'에는 노를 저으며 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연결 수로'에는 수상 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접근성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물길 위로 학성공원과 연결되는 7개의 보행교를 설치한다.
학성공원 서쪽에는 숲과 공원,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계절별 테마정원을 통해 사계절 걷기 좋은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
남쪽에는 페스타 광장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페스타 광장에는 물길 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홍보·전시·체험공간을 만들고,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지어 '국립성곽박물관'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학성공원 일대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역사·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의 태화강국가정원까지 하나의 관광 코스로 묶어 울산의 대표 명소로 육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155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57억원, 약 1000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이다.
총사업비는 보상비 포함 59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우선 민간개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등을 크게 완화해 학성동 일대의 민간 재개발을 유도한 뒤 개발이익을 환수해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빠르면 올해부터 민간개발 유치를 위한 투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정확한 사업비 규모와 사업기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총사업 기간을 5~10년으로 내다봤다.
김두겸 시장은 “도시개발을 통한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며 "민간 투자자로부터 개발이익을 환수해 쇠퇴해 가는 학성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울산 대표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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