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해 전 부산시의장 "순혈주의와 진영논리만 가득"…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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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 지역구에 출마했다 컷오프(경선배제)된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신 전 의장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구 공천 과정에서 경선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수모를 당하고도 참고 인내해 보려고 했으나 최근 돌아가는 중앙당의 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민주당에서는 존립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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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사상 지역구에 출마했다 컷오프(경선배제)된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신 전 의장은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구 공천 과정에서 경선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수모를 당하고도 참고 인내해 보려고 했으나 최근 돌아가는 중앙당의 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민주당에서는 존립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 민주인사들이 주축이 된 정통 민주당이 아니라 마치 히틀러의 친위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이재명 사당화로 가고 있다"며 "입으로는 지방살리기를 말하면서도서도 산업은행 부산이전 같은 지방살리기에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컷오프와 관련해서는 "순혈주의와 진영논리만이 가득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경선에서 패배한 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그는 "능력보다는 출신성분을 우선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잘못된 것"이라며 "중도 외연의 확장보다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있는 민주당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상구 공천의 컷오프를 통해 저는 엄청난 상처를 입었고 여태껏 지켜왔던 명예를 잃었다"며 "민주당의 집단이기주의와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 있는 조직문화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생활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저를 괴협혔던 '저 당에서 넘어온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이제는 떼겠다"고 밝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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