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 무실세트 8강 진출, 18연승 中 [인디언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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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이탈리아, 3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시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 1번코트에서 열린 2024인디언웰스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벤 쉘튼을 7-6(4) 6-1로 제압했다.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시너는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오늘까지 3경기 연속 무실세트 스트레이트 행진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시너는 8강에서 체코 에이스, 이리 레히츠카(32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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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닉 시너(이탈리아, 3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패하는 법을 까먹은 것처럼 보인다. 이번에는 벤 쉘튼(미국, 16위)과의 영건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2024 인디언웰스(BNP파리바오픈)에서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남자단식 8강까지 올랐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18연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시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 1번코트에서 열린 2024인디언웰스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벤 쉘튼을 7-6(4) 6-1로 제압했다. 팽팽했던 1세트에 비해 2세트에서는 쉘튼이 자멸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끝났다.
쉘튼에게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가 두고두고 아쉬울 이번 경기였다. 먼저 서브권을 갖고도 실점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시작했다. 시너가 2차례 서브권을 모두 잃으며 4-4 동점까지 따라갔으나 이어진 두 차례 랠리에서 모두 초구 범실로 포인트를 내줬다. 그렇게 쉘튼은 타이브레이크를 잃고 말았다.
쉘튼의 경기력은 2세트에 급격히 나빠졌다. 언포스드에러를 8개나 범했다. 4개의 네트 샷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된 적은 없었다. 실수 퍼레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너는 평상시대로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면 됐다. 쉘튼이 알아서 실점하니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2세트 전체 포인트는 30대 14로 시너가 두 배 이상 앞섰다. 1세트가 1시간 9분이 걸린 것에 비해 2세트는 31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그렇게 시너가 웃었고, 쉘튼은 자책하는 표정으로 코트를 빠져 나갔다.
쉘튼은 공격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더 강한 공격으로 시너를 공략하려 했으나 결과는 범실이었다. 2024 시즌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시너는 쉘튼의 공격력마저 무력화하는데 성공했다. 1승 1패 동률이었던 둘의 상대 전적은 시너가 이제 2승 1패로 한발 앞서 나갔다.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시너는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오늘까지 3경기 연속 무실세트 스트레이트 행진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2024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시너의 올해 활약은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시너는 2024 시즌 15연승 중이며, 13세트 연속 승리를 따내고 있다. 호주오픈에서 3개의 세트(조코비치 1, 메드베데프 2)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올해 다른 경기에서는 세트조차 내주지 않고 있다.
작년 ITF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의 3승(vs 그릭스푸어, 조코비치, 드 미노)까지 합한다면 연승 기록은 18까지 늘어난다.
무시무시한 시너의 2024년 (오늘경기 포함)
매치 득실 : +15, 100% (15승 0패)
세트 득실 : +34, 91.9% (37득 3실)
게임 득실 : +97, 62.9% (237득 140실)
시너는 8강에서 체코 에이스, 이리 레히츠카(32위)를 상대한다. 22살 동갑내기인 둘은 ATP 투어 이상 레벨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챌린저 등급에서는 2019년 체코 오스트라바 대회에서 만나 시너가 승리한 바 있다.
레히츠카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11위)에 6-2 6-4 예상 외의 낙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레히츠카 개인 통산 첫 마스터스 1000 시리즈 8강 진출이다.
객관적인 분위기는 시너가 앞서 있다. 다만 시너는 쉘튼과의 경기 1세트 내내 오른 팔꿈치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호주오픈부터 계속됐던 모습이다. 혹시 모를 부상 이슈를 가장 조심해야 할 시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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