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 대세들, 국민형들 좀 본받길[연예기자24시]
바쁜 스케줄을 쪼개 살벌한 홍보 일정으로 지친다지만, 적어도 관객과 만나는 순간 만큼 배우들은 ‘진심’을 다해야한다. 그것이 진정한 책임감이요, 관객과의 ‘소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극장가의 봄’을 이끈 국민 형들의 바이브를 보아라, 것참 겁나게 ‘흥’하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천만 레이스를 향해 질주 중인 배우 최민식이 센스 갑 여유 갑 팬서비스로 연일 관객을 감동시키고 있다. 흥행 기세는 험하고, 무대 인사 현장은 힙하고, (훈훈한) 후일담은 뜨겁다.
또한 최민식은 고양이귀 머리띠와 분홍색 털 목도리를 칭칭 목에 두른 채 땀을 흘리며 무대로 올라 “날이 많이 풀렸다. 어떤 팬분이 직접 목도리를 떠주셨다. 그래서 쪄죽어도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께서 주신 은혜가 축복이다. 주말에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인사해 화제를 모았다.
제대로 마음이 ‘무빙’한 관객들은 ‘식바오’ ‘감귤민식’ ‘요정민식’ ‘쿠로민식’ 등의 별명을 지어주고 “역시 국민배우” “영화도 최민식도 최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데뷔 35년차 배우의 팬 서비스 최고다” “누구누구와 비교된다” “팬 사랑에 진심” “할아버지 너무 잘어울려요” 등으로 호응했다. 단순한 작품 홍보를 떠나 진정 관객과의 만남을 즐기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고사 직전에 처해있던 극장가를 심폐소생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개봉 33일 만에 ‘범죄도시3’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특히 ‘서울의 봄’은 극장가에 ‘입소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입증한 작품이었다. 극 중 시대적 배경을 경험해 본 적 없는 2030 MZ 관객들이 소비의 주축이 돼 ‘서울의 봄’ 흥행을 견인했고, 이들이 부모 세대인 4050 관객들을 유입하고, 자발적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심박수 챌린지’에 동참하며 관람 열기를 지폈다.
모든 배우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 또한 화제가 되며 장기 흥행에 윤활유가 됐다. 특히 이 영화로 처음 천만 타이틀을 거머쥔 정우성은 독감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관객을 만나는 자리에 달려갔다. (정우성은 이전부터 ‘헌트’ ‘보호자’ 등 무대인사에도 줄곧 열혈 참여자였다.)
요즘 들어 연예계에도 업계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높은 출연료’ 현황과 관련해 ‘주연의 책임감’ , ‘돈값론’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럴수록 더욱 빛나는 가치는 결국 근본이 되는 ‘내실’이다. 저마다의 위치에서.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무수히 만난 주연급 배우들은 하나 같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의 소통’이라고 말한다. 관객의 신뢰를 얻고, 자신들의 진심이 닿길 바란다고. 진정한 교감을 통해 오래 도록 이 일을 하고 싶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예측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예측 가능한 불변의 미덕들도 있다. 온 힘을 다해 참여한 작품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 (‘연기’는 돈을 받았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그 최선의 영역을 스스로 자기 합리화하지 않고 여유롭게 즐기고 진심을 다한다면 분명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노력은 배신하지 않듯, 진심도 닿기 마련이다. 가식이 들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추신, 국민배우가 그냥 되는 게 아니죠, 말보단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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