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최대 1억 원”…지역 호텔 파격 지원
[앵커]
지난달(2월) 부영그룹이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을 발표해 화제가 됐는데요.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도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최대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출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
아이를 안은 호텔 직원들이 부인과 함께 단상에 올랐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자녀를 낳은 직원 2명에게 처음으로 출산 지원금을 주는 자리입니다.
이 호텔은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를 출산하면 5천만 원, 둘째를 낳으면 추가로 5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광섭/'썬크루즈' 경영지원실 대리 :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 둘째 셋째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1억 원의 출산지원금은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 출생률 저하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공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됐습니다.
[고준교/'썬크루즈' 대표이사 :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출산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직원들의 적금이 만기가 되면, 적금의 10%를 지급해 목돈 마련을 지원합니다.
직원들이 주택을 마련할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도 지급합니다.
기업들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 방안과 복지 대책이,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신음하는 지역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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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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