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이재명 51% vs 원희룡 34% … 선거 한 달 주요 격전지 판세는?
4.10 총선이 1개월 내로 다가온 시점에 서울·경기 수도권 및 경남 양산 등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 간의 접전양상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인천 계양을의 '명룡대전'에선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우세 폭이 다르게 나타났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방송사가 여론조사 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의 18세 이상 남녀 524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51%, 원희룡 전 장관은 34%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11일 <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같은 지역구의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대표가 43%, 원 전 장관이 35%를 얻어 이 대표의 우세 폭이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에선 5선 복귀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민주당 측 정치신인 류삼영 후보를 크게 앞서 나 전 의원의 국회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11일 해당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나 전 의원은 50%, 류 후보는 35%의 지지를 얻어 나 전 의원이 오차범위 밖 13%포인트(p)의 격차를 냈다.
반면 서울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친(親)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12일 JTBC가 보도한 이 방송사 같은 여론조사의 서울 광진을 지역구 결과를 보면 고 의원은 43%, 오 전 의원은 32%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매체 여론조사의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선 민주당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41%,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33%를 얻어 전 전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선 3선 현역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6%,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이 38%로 역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졌다. 이 지역구의 경우 12일 공개 MBC 여론조사에서도 안 의원이 47%, 이 전 의원이 39%를 기록하며 안 의원의 8%p 차이 우세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그룹 7인회 출신으로 '친명' 후보인 김병욱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윤' 후보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맞붙으며 '윤석열-이재명 대리전' 간판이 걸린 경기 성남분당을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12일 공개 JTBC 조사에선 김 전 수석이 44%, 김 의원이 40%를 얻으며 김 전 수석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지만, 13일 동아일보가 보도한 이 매체의 리서치앤리서치 의뢰 여론조사 결과에선 김 의원이 43.6%, 김 전 수석이 42.1%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 접전구도에서 우세양상이 뒤바뀌었다.
수도권 밖 영남권에서 접전지로 분류되는 경남 양산을에서도 여야 후보 간 초접전 구도가 확인됐다. MBC의 12일 공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구에선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43%를,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43%를 각각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당 지역구에 대한 조선일보·TV조선의 11일 공개 여론조사에선 김태호 의원이 41%, 김두관 의원이 3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김태호 의원의 약우세가 나타났다.
JTBC 여론조사는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서울 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서울 중·성동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4명, 경기 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경기 분당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만 ±4.3%p, 나머지 4개 지역구는 ±4.4%p다.
MBC 여론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서울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경기 성남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경남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경남 양산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인천 계양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모두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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