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심판-피치 클록’ 2024년 프로야구 확 바뀐다!

허솔지 2024. 3. 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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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흥미로운 변화들이 있는데요.

바로 AI가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로봇 심판과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의 도입입니다.

허솔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먼저, 지난 시즌 몇 장면 보실까요?

스트라이크! 그리고 이 공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됩니다.

그런데 만약 로봇 심판이 도입될 올 시즌이었다면, 모두 볼이라는 게 KBO의 설명입니다.

로봇 심판은 ABS, 자동 볼 판정 시스템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의 판정을 일종의 인공지능, AI가 하는 방식입니다.

자세히 볼까요?

홈플레이트 중간 면과 끝 면 양쪽에 정해진 규격의 사각형 스트라이크존이 미리 설정됩니다.

타자들의 신장에 따라 키 큰 타자는 지면에서 좀 높게 키가 작은 타자는 좀 낮아집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그 궤적을 여러 대의 카메라가 추적해 전송하고요.

공이 중간 면과 끝 면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가 됩니다.

만약 한 면만 통과하고 떨어지는 변화구였다면?

볼인거죠.

판정 결과는 헤드셋같이 생긴 수신 장비로 주심에게 전달돼 콜을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손호민/야구 팬 : "심판들이 잘 못 보는 부분들을 AI가 하는 거니까, 스트라이크와 볼 판단에 대해서 정확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정해진 시간 내 투구하도록 한 피치클록 도입도 눈여겨볼 변화입니다.

먼저 도입한 메이저리그는 경기 시간이 평균 24분이나 줄었습니다.

선수들의 압박감이 크다는 우려도 있지만, 시범경기 개막전 시간은 지난해보다 14분 단축됐습니다.

야구에도 접목된 AI, 그리고 빠른 야구를 위한 변화들이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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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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