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잡고 싶다" 민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공무원…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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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가 보수 공사로 인한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3일 김포경찰서를 찾아 숨진 공무원과 관련된 누리꾼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수사 의뢰 대상은 숨진 9급 공무원 A 씨와 관련된 신상정보를 온라인 카페에 올리고 비난한 신원불상 누리꾼 1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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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직접 방문 제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보수 공사로 인한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3일 김포경찰서를 찾아 숨진 공무원과 관련된 누리꾼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수사 의뢰 대상은 숨진 9급 공무원 A 씨와 관련된 신상정보를 온라인 카페에 올리고 비난한 신원불상 누리꾼 10여 명이다.
A 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 서구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임용된 A 씨는 최근까지 김포한강로 보수 공사와 관련해 항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해당 도로에서 포트홀 관련 보수 공사가 진행됐는데, 당시 차량이 정체되자 현장에 있었던 운전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온라인 카페에 A 씨의 신상 정보를 게시한 것이다.
해당 카페에는 A 씨와 관련해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나간 공무원' 등 비방성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누리꾼 일부는 시청 당직실에 수 십차례 전화를 걸어 거센 항의를 했다고 한다.
해당 카페 운영자는 A 씨가 숨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지글을 통해 사과했다. 운영자는 "단순한 민원성 게시물로 판단해 신상 털기와 마녀사냥식 댓글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이 밀려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적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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