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피치클록으로 경기 시간 23분 단축

배재흥 기자 2024. 3. 13. 12: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창원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에서 피치클록이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에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시범경기에서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날까지 치른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ABS의 투구 추적 성공률은 99.9%였다.

ABS는 투구의 위칫값을 추적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이른바 ‘로봇 심판’이다.

KBO는 “일부 실패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피치클록도 경기 시간 단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클록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땐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 이내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8초가 표시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19경기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35분으로, 지난해 20경기 평균 경기 시간(2시간58분)에 비해 23분 줄었다.

위반 사례도 첫째 날 39건, 둘째 날 21건, 셋째 날 16건, 넷째 날 9건(4경기)으로 점점 줄고 있다.

KBO는 “각종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