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평균 경기시간 23분 감소…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

성공률 100% 아닌 이유
중계카메라의 추적 범위 침범 때문

피치클락을 위한 타이머가 1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작동되고 있다. 2024. 3. 10. 이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팬 퍼스트’를 위해 경기 시간을 줄이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시범경기만 놓고보면 성공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 KBO리그 시범경기 19경기 대상으로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지난해 대비 23분 단축됐다’고 13일 밝혔다.

KBO 리그는 선수들의 피치클락 적응을 돕기 위해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투수판 이탈(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

KBO는 피치클락 시범운영에 따른 각종 관련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은 정식 운영 중이다.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ABS는 12일까지 시범경기 19경기 동안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해 투구 추적을 실패한 경우였다. 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