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고흥·대전’ 3축으로 우주산업 육성

손기은 기자 2024. 3. 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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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할 것"이라며 '5대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정부는 경남 사천(우주항공청),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 대전(연구개발단지)의 삼각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100조 원 규모 우주산업 창출, 1000개 우주기업 육성, 3만 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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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5대 우주강국 도약’ 강조
100조 규모 산업 시너지 창출
민간로켓 발사장 등 조성 착수
2027년까지 1000억 우주펀드
美·佛 등과 인재교류 등 협력도
백악관 선임고문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접견하고 글로벌 환경문제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할 것”이라며 ‘5대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정부는 경남 사천(우주항공청),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 대전(연구개발단지)의 삼각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100조 원 규모 우주산업 창출, 1000개 우주기업 육성, 3만 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미래 성장 동력’인 우주산업의 집중 육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을 기점으로 정부는 전방위적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정부는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 등 ‘3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세계 우주시장 개척을 위해 민간에서 개별 구축이 어려운 ‘민간 로켓 발사장’과 ‘위성 시험 인프라’(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또 우주산업 육성·개발 촉진을 위한 국가산업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2045년까지 ‘월드클래스 우주항공기업’을 10개 배출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우주펀드 규모를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클러스터 간 시너지 창출 및 국내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삼각별 프로젝트’(가칭)도 가동된다. 이는 위성 제작부터 발사까지, 위성개발 전주기를 클러스터 내에서 수행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이에 더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클러스터 중 대전 거점센터를 국가 우주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또 해외 우주 연구기관·대학과 연구협력 및 대학원 공동학위제 발굴, 유망분야 공동연구 등 ‘글로벌 우주교육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아울러 ‘글로벌 클러스터’ 도약을 위해 미국 케네디우주센터, 프랑스 툴루즈 등 해외 혁신 클러스터와 기술·인재 교류 등의 협력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100조 원 규모 우주산업 창출, 1000개 우주기업 육성, 3만 명 전문인력 양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대학원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삼각 클러스터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인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참석했다.

손기은·서종민·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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