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서 기대감 키운 SSG 더거, KBO 시범경기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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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기대를 높인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KBO리그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출격한다.
더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버티고 있는 SSG는 더거가 KBO리그에 연착륙해주면 남부럽지 않은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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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스프링캠프에서 기대를 높인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KBO리그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출격한다.
더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9~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에 오원석, 박종훈이 차례로 선발 등판했고, 11일 KT위즈전에는 선발 자원인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투수로, 김광현이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SSG 선발진을 이룰 투수들이 모두 첫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고, 더거가 나설 차례다.
더거는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지만, 빅리그 경험이 많지는 않다.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선발 13경기) 86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12만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뛴 2023시즌에는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4.31), 탈삼진(143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더거는 KBO리그로 눈을 돌렸고, 지난해 11월 SSG와 총액 90만달러(약 11억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더거는 스프링캠프에서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7일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불펜 투구에서 시속 151.1㎞의 공을 뿌렸다.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했다.
2월 14일 라이브 피칭에서도 시속 149㎞의 직구를 던진 더거는 대만으로 이동해 치른 연습경기에서 한층 기대를 높였다.
더거는 지난 3일 대만 자이에서 벌인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지만, 적응력도 좋다는 평가다. 스프링캠프 내내 동료들과 잘 어울렸을 뿐 아니라 한국 음식도 잘 먹는다는 후문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더거가 팀에 잘 적응했고, 팀원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 실력, 인성 모두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며 "아프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10승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영수 투수코치도 "더거의 변화구 완성도가 높고, 커브가 위력적이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커브가 인상적이다"며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도 좋다"고 호평했다.
더거는 "스스로 투쟁심이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마운드 위에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소개한 뒤 "20승에 대해 이야기한 코치님도 있었다. 감독님의 기대대로 10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구속이 올라온 것에 대해 더거는 "지난해 꾸준히 선발 등판한 것이 구속 향상에 도움이 됐다. 등판 간격이 일정해지면서 구속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농사에 실패한 SSG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에서 4.53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니 로메로가 어깨 통증 때문에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방출되고, 에이스 역할을 바랐던 커크 맥카티도 부상이 잦아 130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SSG는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엘리아스와 재계약하고, 더거를 새롭게 데려왔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버티고 있는 SSG는 더거가 KBO리그에 연착륙해주면 남부럽지 않은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다. KBO리그 다른 팀 타자들을 처음 상대하는 더거의 모습에 눈길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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