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13연승 vs 홈 강세’ 인터 밀란-AT 마드리드, 챔스 8강 티켓은 어디로 갈까
연승이 이어지느냐, 홈 강세냐.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관통하는 주제다. 최근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인터 밀란과 홈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인터 밀란은 구단 역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2위 AC 밀란에 승점 16점이 앞선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인터 밀란은 이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최근 공식전 13연승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달 21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1차전 1-0 승리도 포함돼 있다. 인터 밀란이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지난해 12월 볼로냐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당한 1-2 패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딘 제코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의 핵심 선수들이 떠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2022~2023시즌부터 팀을 이끌어 온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는데 성공, 오히려 더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 밀란을 상대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는 않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55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5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격차는 고작 2점에 불과하다.
팀의 주포인 알바로 모라타와 앙투안 그리에즈만은 이번 시즌 25골(8도움)을 합작하며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모라타는 최근 7번의 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고 그리에즈만은 지난해 12월20일 헤타페전 멀티골 이후 골 소식이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최근 10경기에서 단 3승을 거두는데 그치고 있다.
이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믿는 구석이 있다면 홈에서의 강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20번의 공식전에서 18승1무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유일한 1패는 지난해 2월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에 당한 0-1 패배다. 선두를 질주하는 레알 마드리드조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2-4로 무너졌다.
일단 공수 모든 측면에서 무게추가 인터 밀란쪽으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골)의 감각이 절정에 올라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0일 볼로냐 원정에서는 결장했지만, 직전 12번의 공식전에서 무려 9골을 몰아쳤다. 최근 득점포가 잠잠한 모라타와 그리에즈만과 비교하면 최근 기세에서는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 특히 인터 밀란이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 모든 팀을 통틀어서도 최강급의 ‘방패’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인터 밀란이 웃게 만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라리가 최소 실점 공동 3위로 수비력이 준수하지만, 인터 밀란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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